MS, 게임업체 액티비전 마침내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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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게임업체 액티비전 마침내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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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억달러로 MS 사상 가장 큰 M&A

소프트웨어→게임·AI로 사업다각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침내 완료했다. MS는 지난 13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인수를 발표한 지 21개월 만이다.


MS가 당초 밝힌 인수 금액은 687억달러로, 이번 거래는 MS의 4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또, 2016년 델(Dell)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인수할 때 지출한 670억달러를 넘는 정보통신(IT) 산업 역사상 최고액이다.


이날 앞서 영국 반독점 규제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하면서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됐다.


CMA는 당초 경쟁 제한 우려로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부정적이었지만, MS가 15년간 블리자드 게임 판권을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에 매각하겠다는 등의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인수 승인으로 돌아섰다.


CMA은 이날 MS가 계약 내용을 수정해 경쟁제한 우려가 실질적으로 해소됐다면서 "MS의 양보는 경쟁을 촉진할 게임체인저"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인수 완료로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나델라 CEO는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분야를 넘어 사업다각화를 꾀했다. 재임 기간 총 1700억달러가 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2016년 260억달러에 링크트인을 인수했고, 2021년에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기술 업체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를 160억달러에 사들였다. 특히, 2020년에는 제니맥스(75억달러), 2014년 취임 직후에는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 AB(25억달러)를 인수하는 등 게임 부문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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