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데빗카드도 'EMV 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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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데빗카드도 'EMV 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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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EDD가 시큐리티 강화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실업수당 데빗카드를 EMV칩카드로 교체했다. /AP


가주 EDD, 지난달 25일부터 발급

시큐리티 강화, 해킹 방지 목적

실직자 10만명, 사기범이 돈 빼돌려


이제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업수당 데빗카드도 ‘EMV 칩카드’ 시대가 열렸다.


CNBC에 따르면 가주고용개발국(EDD)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큐리티 강화를 위해 실직자들이 발급받는 실업수당 데빗카드를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EMV칩카드로 교체하고, 이날부터 칩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EMV칩카드는 유로페이, 비자, 매스터카드에서 만든 칩카드 글로벌 표준으로 카드에 탑재된 칩에 저장된 정보와 어플리케이션이 단말기와 통신을 통해 카드 프로세싱을 진행한다.


EDD 관계자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물론, 분실*손상 등의 이유로 새 카드가 필요한 실직자들도 새로운 칩카드를 받게 된다”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협력해 칩카드 발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실직자들이 발급받은 실업수당 데빗카드의 보안이 허술해 사기범들의 타겟이 됐다. EDD로부터 지급받은 돈이 어느 날 감쪽같이 증발해 큰 피해를 본 실직자가 10만명이 넘는다. 


이 때문에 EDD와 계약을 맺고 실업수당 데빗카드를 발급해온 BOA에 비난이 쇄도, 회사가 홍역을 치렀다. BOA는 최근 EDD와 재계약을 맺었으나, 기회만 있으면 “최대한 빨리 실업수당 데빗카드 비즈니스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가주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업수당 관련 사기 근절을 위해 전직 연방검사가 주도하는 수사팀을 발족시켰다. 가장 심각한 사기유형으로는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허위로 실업수당 청구하기, 실직자의 은행 어카운트 해킹을 통해 돈 빼가기 등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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