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美 전직 대통령 중 처음 100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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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13:56
1일 미 전직 대통령 중 최초로 100세 생일을 맞은 지미 카터(왼쪽)와 백악관이 설치한 100세 생일 축하 조형물. /AP
피부암 치료 중 생일상
바이든 "존경합니다"
미국의 제39대 대통령(1977∼1981년 재임)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일 100세 생일을 맞았다.
1924년 10월 1일생으로 이날까지 정확히 100년을 산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가족의 축하 속에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과 합병증으로 작년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한 채 호스피스 케어(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살핌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를 받아왔다.
특히 작년 11월 19일에는 평생의 동반자였던 부인 로절린 여사(향년 96세)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까지 있었지만 생의 끈을 놓지 않고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백악관 잔디밭에는 이날 카터 전 대통령 나이인 '100'을 표현한 대형 조형물이 '카터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했다. 민주당 출신으로 카터 전 대통령의 '후배'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에 공개한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님, 나는 당신을 정말로 존경합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당신의 희망찬 비전,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당신의 헌신, 인간의 선함이 가진 힘에 대한 당신의 흔들림 없는 믿음은 계속 우리 모두를 인도하는 불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