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순수, 엄청난 상상력의 세계를 찾으십니까?"
주디 로페스의 '터치' 2011년 수채화 20'x13', 티파니 보이드 '무제' 2017년 캔버스에 아크릴 페인팅 50'x50', 레이몬드 맥아담스 '무제' 2019년 도자기 19'x19', 스티븐 홀리필드 '디스크볼 2018년 스크린 프린트 30'x22'(위에서 부터). /샤토갤러리
샤토갤러리가 준비한 '특별한 전시회'
13일~9월 3일…'Abstract & Press Play'
ECF 학생 16인의 다양한 작품세계
예술인들이 사랑하는 샤토갤러리(Shatto Gallery· 수 박 대표)가 특수장애인재단(ECF) 소속 작가들을 초청해 'Abstract & Press Play'(장애의 벽을 넘어서)라는 제목의 종합 미술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13일부터 9월 3일까지이며, 13일 오후 3~6시 사이에 오프닝 행사가 마련됐다.
ECF(Exceptional Children's Foundation)는 1968년에 창립한 특수장애인 단체로 자폐, 지체장애, 발달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등을 가진 사람들의 잠재력을 깨워 그들의 숨은 예술적 기량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샤토갤러리는 매해 연말에 자선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여러 의미있는 단체에 기부하는데 지난해에는 ECF라는 곳에 전달했다. 갤러리의 수 박 대표가 한 전시회에 들렀다가 작가가 시각장애인에게 도자기를 만지게 하고 체험시키는 장면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아 해당 단체에 전시 수익금을 전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고 이번에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갖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ECF에 속한 18세 이상의 장애인 학생 16명의 회화, 프린트, 도자기, 섬유예술 등 갖가지 예술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갤러리 측은 "작품을 전시하는 학생들은 뛰어난 미적감각과 표현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창작물 속에는 기성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자유와 순수성이 있으며 관람객들은 그 엄청난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정보는 'shattogallery.com'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CF에 대해서는 'artecf.org'에서 검색할 수 있다. 전시회 관람은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다. 문의 (213) 277-196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