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최고령 참가자 최순화씨 '베스트드레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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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최고령 참가자 최순화씨 '베스트드레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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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최순화씨. /AP  


81세, 국제 무대 진출은 실패



전 세계에서 열리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의 역대 최고령 참가자인 한국의 최순화(81)씨가 국제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서울에서 열린 제67회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서 최씨는 구슬로 장식한 흰색 가운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공연을 펼쳤다. 이날 미스 유니버스 한국 대표 선발전에는 최씨를 포함해 32명의 후보가 참가했다.


최씨는 이날 한국 대표로 뽑히지는 못했지만, ‘베스트 드레서’ 상을 차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대회가 시작되기 몇시간 전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회를 잡고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며 “사람들이 저를 보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또 삶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최씨가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하는 건 불가능했다. 기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여 가능 연령이 18~28세였기 때문이다. 나이를 기준으로 참가 기준을 정하는 건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 속 올해 나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최씨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번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 참가자 나이는 1943년생(최씨)부터 2003년생까지 최대 60살까지 차이가 났다. 모녀가 함께 출전한 경우도 있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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