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3.1여성동지회의 김장담그기 행사 공식 포스터. / 미주3.1여성동지회

16일 오전 10시 LA한인회관

독거노인에 무료나눔도 진행

한인 차세대와 함께 한국 대표음식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독거노인에게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케롤 리·이하 여성동지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한인회관 주차장에서 '제 2회 2023 코리안 소울푸드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케롤 리 여성동지회 회장은 "이민 와서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한국 고유 풍습인 김장철을 그냥 흘려보내기 마련"이라며 "11월 22일로 김치의 날이 제정되면서 한국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맞춰 김치의 맛과 멋을 커뮤니티에 확산시키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적에 관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김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특히 한류를 이끌어갈 차세대들과 함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부연했다. 

행사에 사용되는 배추는 총 2000포기로 한인회 등 비영리단체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참가자는 1인당 10달러를 준비해 오면 된다. 젓갈과 소금 등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여성동지회가 제공한다. 여성동지회는 선한 영향력을 전달키 위해 김장 김치를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기부할 예정이다.

여성동지회는 1967년 4월 26일 3.1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중심으로 창립된 단체로, 한국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유일한 지회이다. 현재 애국 선열 추모사업, 청소년 정신 계몽사업, 장학사업, 독립군가 보급사업 등 3.1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의 (213)562-4949 

주소: 981 S. Western Ave, L.A.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