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 한인교수 "친부모 용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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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양 한인교수 "친부모 용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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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6월10일생 김고은씨

입양후 이달 중 첫 한국 방문


"친부모가 입양을 선택한 것을 용서합니다. 그 당시에는 서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을 거예요. 저는 지금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친부모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미국 입양 한인 제시카 김 로저스(한국명 김고은·46·사진) 씨는 지난달 2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친가족을 알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7년 6월 10일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사직파출소 문 앞에서 발견됐다. 이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이듬해 6월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지난해 봄 학기에 4명의 한국 학생을 가르치면서 본격적으로 뿌리 찾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다음 달에는 입양 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다.

아직은 한글을 조금 읽을 줄 아는 유치원 입학 전 수준에 불과하지만,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몰아서 보는 등 한국 여행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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