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김밥영상 주인공 "한식 매력 더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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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김밥영상 주인공 "한식 매력 더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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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냉동김밥' 시식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세라 안씨 메인 페이지. /세라 안 틱톡 캡처


조회수 1100만 기록, 인기 폭발

"한국계 미국인 큰 자부심"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반 친구들이 제게 '왜 그렇게 역겨운(disgusting and gross)’ 음식을 먹느냐'고 물었어요. 그때 너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김밥이 이렇게 인기를 끌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미국에서 냉동김밥 제품을 데워 시식하는 영상으로 틱톡 조회수 1100만여회를 기록한 한국계 미국인 세라 안(27) 씨는 11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레이더 조스가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냉동김밥은 안씨가 이 김밥을 먹어보는 영상을 올린 뒤 날개 돋친 듯 판매돼 약 2주 만에 전 매장에서 동났다.

안씨는 "내가 어릴 때는 친한 한인 친구들만 빅뱅이나 동방신기에 대해 알고 있었고, 우리끼리 있을 때만 한국 음식을 먹다가 공공장소에 나가면 다시 '허용되는 음식'으로 바꾸는 식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국 영화, 음악 등이 모두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네 체육관에서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의 음악이 나오는 것을 들었을 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며 "이 모든 것이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K팝 밴드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식을 노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식은 기본적으로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식의 매력을 어필하기는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식들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열심히 일하는 한국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한국인의 뿌리를 기리는 것으로 그분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싶다"며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내 경험을 팔로워들과 계속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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