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코앞… 소매업체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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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시즌 코앞… 소매업체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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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쇼핑 대신 여행에 돈 쓸 전망

항공사, 호텔, 카드사, 에어비앤비 등 '반색'

"인플레 감안, 실제 소비 감소할 것"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대형 소매체인들이 잔뜩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인들이 쇼핑 대신 여행과 엔테테인먼트에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CNBC에 따르면 팬데믹 사태가 수그러들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연말시즌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호텔과 테마파크, 항공사, 에이비앤비, 크레딧카드 회사 등이 표정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리테일러들은 연말 쇼핑경기 회복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으나 넘쳐나는 재고를 처분해야 하고, 팬데믹 기간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구입한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에 끌어들여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고 있다. 


마이클 미바크 마스터카드 CEO는 “올해 항공사, 숙박업계, 요식업계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며 “소비자들이 ‘경험’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비행기티켓 판매 매출은 56%, 호텔업계 매출은 38% 각각 증가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올 연말 쇼핑 대목에도 미국의 소매 매출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NRF에 따르면 올해 11~12월 미국의 소매매출은 지난해보다 6~8%정도 증가한 9426억~960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목 수치상으로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기간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통해 위안을 얻으려 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증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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