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물가불안 등으로 3대지수 모두 하락
3일 뉴욕증시는 중동정세 불안감이 확산하며 하락 마감했다. /AP
다우존스지수 0.44%↓
이란 석유시설 타격설로 유가 폭등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설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증시는 보합권에서 경계하며 추이를 지켜봤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만2011.5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60포인트(0.17%) 밀린 5699.94,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내린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가 뒤섞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소매업계와 제조업계가 약 2주분의 제품을 비축해 두고 있다며 파업이 더 길어지면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흔들리던 시장은 장 막판으로 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서비스업 업황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했고 4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1000명을 웃도는 결과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