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기지개...거래량 5개월래 최고치
가주 주택시장의 거래량의 모처럼 상승해 활기를 띠고 있다. LA 한인타운 한 콘도 건물에 '판매' 사인이 세워져 있다. /이해광 기자
7월 가주 전년 비해 4% 상승
이자율 완만땐 연말까지 활기
LA ·OC 중간 가격 1년새 7%↑
한동안 주춤하던 LA메트로 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량이 하반기 들어 깜짝 상승했다. 이는 모기지 금리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주택 시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7월 캘리포니아에서 거래된 주택은 27만9810채로 전월의 27만200채 보다 3.6% 상승,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만8840채와 비교하면 4.1%나 늘었다. 하지만 월간 판매량은 지난 22개월 연속 30만채 미만을 유지했다.
7월 중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는 88만6560달러로 전월에 비해서는 1.6% 하락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의 83만2530달러와 비교하면 6.5%나 올랐다. 이 기간 LA 일원과 오렌지카운티의 집값도 뛰었다. LA 메트로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월의 83만5000달러에서 84만9000달러로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79만달러와 비교하면 7.5%나 오른 셈이다.
LA카운티 전체 중간가 역시 전월의 88만9180달러에서 2.2% 상승한 90만9010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중간가는 85만1540달러였다.
같은 기간 오렌지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 중간가는 139만달러에 달해 전월에 비해서는 4.1%,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9% 각각 상승했다
CAR측은 “모기지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주택 판매량의 상승하며 하반기를 시작했다”며 “비수기로 진입했지만 매물 상황이 좀 더 개선되고, 모기지 금리가 완화된다면 시장은 몇 달간 활기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중 남가주에서 가장 낮은 집값을 기록한 곳은 임페리얼카운티로, 이 기간 중간가는 38만5000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