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캠퍼스 마련 새로운 도약 계기로”
LA한인타운에 제 2캠퍼스를 개교한 '새언약학교'의 제이슨 송 교장이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새언악학교' 제이슨 송 교장
더 쾌적한 환경에 학습 능률 '업'
대입 트렌드 반영 복수 캠퍼스로
“재학생들이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학교 설립 25주년과 제2 캠퍼스 개교를 계기로 기독교 교육 정신을 이어가며 한 단계 더 도약하겠습니다.”
LA 한인타운의 기독교 명문 사립 ‘새언약학교(NCA New Covenant Academy)’ 가 새 학기부터 제 2캠퍼스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1999년 개교한 이래 첫 복수 캠퍼스다, 오랜 기간 꼼꼼한 준비를 거쳐 결실을 맺게 된 제2 캠퍼스를 바라보는 제이슨 송 교장의 포부와 느낌은 남다르다. 그저 두 개의 캠퍼스가 아니라 동부의 명문 보딩스쿨과 같은 ‘로어스쿨(K~7학년)'과 '어퍼스쿨(8~12학년)' 학제를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새언약학교'는 그동안 킨더가튼~고등학교가 모두 한 캠퍼스에 자리를 잡았었지만 이번 학기부터 2가와 후아니타(Juanita)에 마련한 캠퍼스에서는 킨더카튼~7학년이, 기존의 6가와 샤토 캠퍼스에서는 8~12학년생이 따로 공부하게 된다.
나이와 수업 과정에 걸맞게 캠퍼스가 구분되면서 학업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학습 능률은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게 송 교장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대학입시 준비가 8학년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어퍼스쿨'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NCA는 입시 명문으로도 유명하다. 매년 졸업생들은 UC계열을 비롯 상위 명문대에 진학하고 있다. 입시 과정이 까다로운 사관학교에도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속적인 저출산과 함께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많은 LA의 사립학교들이 쇠락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언약학교는 여전히 ‘기독교 명문 학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송 교장은 이에 대해 "기독교 교육 정신은 물론, 실력과 신앙을 가진 우수한 교사진, 15명 이내의 소규모 클래스, 안전한 교육 환경 등을 저력으로 꼽았다. 특히 11대 1 정도인 '학생 대 교사비율'은 보딩스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소수정예 교육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다. 또 LA에서는 최초로 대학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AP와 국제학사(IB) 과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NCA의 강점 중 하나다.
송 교장은 향후 학교 발전 플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1년 내 제 2캠퍼스에 킨더카든 전 연령층을 위한 프리킨더(PK)와 트랜지셔널 킨터(TK)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LA한인타운을 벗어난 지역에 제3, 제4의 캠퍼스를 세우는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학교인 만큼 앞으로도 믿음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배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