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학군 프리미엄’ 이정도였어?
톱스쿨이 밀집한 팔로알토 교육구내 집값은 캘리포니아 평균보다 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알토 고교 모습.
주 평균보다 30만달러 비싸
가주 팔로알토는 3배나 차이
고교보다 초등학교가 더 영향
미국에서도 교육 여건이 좋은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꽤 비싼 ‘학군 프리미엄’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학군 일수록 주택 수요가 몰리며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용품 업체 ‘치코’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의 집값과 학군 평가 사이트 ‘니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수한 학군에 있는 집값은 거주하는 주의 평균 집값 보다 거의 30만달러 가량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35만3748달러였지만 모든 주에서 '톱 스쿨'이 위치한 학군에 있는 주택 평균가는 이보다 86%나 비싼 65만1662달러로 나타났다.
주택 가치와 학군 평가 사이에는 강한 상관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비롯 일부 지역에서는 우수한 교육구를 끼고 있는 지역의 집값이 주 평균의 3~4배를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의 평균 주택가격은 74만3435달러였지만 우수한 학교들이 밀집한 팔로알토 교육구내 집값은 이보다 3배나 비싼 평균 303만여달러에 달했다. 텍사스는 이보다 더해 톱스쿨이 몰린 이네스교육구의 평균 집값은 주 평균 29만3824달러보다 무려 5배 가까이 높은 172만여달러로 집계됐다.
또 고등학교보다는 초등학교가 집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주목을 끌었다. 분석 결과 ‘톱 초등학교’가 있는 지역의 주택가는 주 평균 보다 65%나 상회했지만 ‘톱 고등학교’ 지역 주택은 45%로 이에 못 미쳤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