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상 세계한인무역협회 초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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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상 세계한인무역협회 초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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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7세, 16일 가족장

월드옥타 '큰 어른' 역할


42년 역사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초대 회장을 맡았던 장우상<사진> 명예회장이 이달 초 별세했다. 향년 97세.

LA에 있는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16일 조용히 가족장을 치른 뒤 18일 본부 사무국 등에 별세 소식을 알렸다. 고인은 월드옥타의 전신인 '세계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를 1981년 창립해 2년간 회장을 맡아 이끌었고, 이후 월드옥타가 68개국 143개 지회에 7600여명의 회원을 둔 최대규모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성장하는데 '큰 어른' 역할을 했다.

1970년 미국에 이민와 무역업을 시작한 고인은 '재미한인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던 1980년 회원들과 함께 세계 한인 무역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듬해 고국 수출상담회인 '서울교역전'에 참가한 16개국 101명의 한인 무역인을 중심으로 세계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를 탄생시켰다.

초창기에는 정부 보조금 없이 회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협회를 운영하다가 1994년 상공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하면서 재정이 나아졌고, 단체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국산 섬유와 철강을 수입해 미국에 판매했던 고인은 65세 되던 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월드옥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면서 후임 회장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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