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하겠지만 그래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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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주춤하겠지만 그래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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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남가주 부동산 전망 세미나'에서 케니 박 파라다이스 부동산 파트너가 OC 주택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제인 기자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2022년 남가주 부동산 전망 세미나'


LA- 한인타운 집값 진정국면, 투자용 프로퍼티 거래 활발해질 듯

OC- 렌털마켓 강세 지속, 주택가격 상승 견인, 신규주택 분양 증가 



올해 남가주,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LA와 오렌지카운티(OC)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지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KREBA·회장 조나단 박)는 9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남가주 부동산 전망 세미나’를 열고 주택시장과 관련된 한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LA·OC 모두 2021년보다는 덜하겠지만 올해도 집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사들이 발표한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제이 장 KREBA 이사장- LA 주택시장 전망

10번 프리웨이 북쪽과 남쪽을 중심으로 한 미드-LA지역의 경우 단독주택은 지난해 371채, 콘도는 19채, 투자용 프로퍼티는 272채가 각각 판매됐다. 단독주택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700달러에 육박했다.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는 110만달러였다. 


미드윌셔/코리아타운 지역에서 단독주택은 43채, 콘도는 248채, 투자용 프로퍼티는 87채가 각각 팔렸다.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는 121만달러, 콘도는 65만달러, 투자용 프로퍼티는 210만달러였다. 행콕파크의 경우 단독주택의 경우 300채, 콘도는 200채 넘게 판매됐다. 평균 판매가는 단독주택 236만달러, 콘도는 78만달러였다. 현재 LA 주택시장은 매물이 부족하고, 리스팅을 받기가 어렵고, 주택구입을 위한 바이어 간 경쟁이 심하고, 모기지금리가 오르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려 집값이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꽤 많다.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경제가 회복돼 고용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플레이션이 문제다. 결국 모기지금리는 오를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택공급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이며 렌트비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다. 


올해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주택가격은 오르기는 하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인타운과 그 인근 콘도가격은 진정세를 보일 것이다. 반면 단독주택 수요는 견고할 것이다. 다운타운 콘도마켓은 서서히 활기를 띌 것 같다. 


팬데믹 속에 위축됐던 투자용 프로퍼티 매매는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바이어들의 느낌과 감정은 올해까지는 괜찮겠지만 내년부터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주택가격이 폭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케니 박 파라다이스 부동산 파트너- OC 주택시장 전망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OC 주택가격 또한 지난해 크게 상승했다. 집을 매물로 내놓자마자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매매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인벤토리는 감소했다. 어바인,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50만달러짜리 집이 나오면 5~7만달러는 더 높게 써내야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2021년은 시장이 엄청 뜨거웠다. 지난해 시장은 공급부족과 수요의 강세로 요약된다. OC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해 12.5% 상승한 9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 주택시장의 핵심요소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과 현황, 렌털 하우징 마켓, 주택차압 현황, 예상 이자율과 융자 프로그램, 신규주택 건설/분양 등 5가지이다.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 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컨포밍 모기지론의 상한선 인상, 바이어들의 내집마련 적극 지원 등의 정책은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다. 


지난해 OC렌트비는 9~10% 올랐는데 올해도 렌털시장의 붐이 이어지면서 주택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개발과 신규주택 건설 및 분양 호황이 예상된다. 주택공급이 원활해지고 수요는 여전히 강할 것이다. 정말 내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은 계속 주택구입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집은 기다리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고 기다리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요자라면 타이밍을 논하지 말라는 얘기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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