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기업실적 따라 출렁일 듯
뉴욕증시 주간전망(11~15일)
13일 연준 베이지북도 발간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준 베이지북 등이 발표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연방노동부는 오는 13일 6월 CPI를 발표하는데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지표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물가가 안정되면 연준의 고강도 정책과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지난해 6월보다 8.7%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5월 기록한 연간상승률(8.7%)보다 높은 수준이다.
베이지북도 13일 발간된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의 연방은행들이 관할지역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내용을 담는데 연준의 정책자료로도 사용된다. 지난달 발간된 베이지북을 통해 연준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보통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힌바 있다.
14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된 것으로 나오면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어 주목된다. 오는 15일에는 연방상무부가 6월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소매판매에 이어 미시간대 7월 소비자 심리지수와 5개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도 공개된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13~16일 방문한다.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돼 이 또한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