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진흙탕 된 축제 7만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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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진흙탕 된 축제 7만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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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이 된 네바다주 버닝맨 축제 현장을 한 참가자가 힘겹게 걷고 있다. / 연합  


네바다 '버닝맨' 행사...1명 사망 

사막 6마일 걸어 탈출한 가수도 


네바다주 사막에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 참여한 7만여 명이 고립되고 1명이 사망했다. 

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에서 지난달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반문화 페스티벌 ‘버닝맨’축제에 당국이 2일 중지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축제는 이례적인 여름 폭풍우로 장소가 무릎 깊이의 진흙탕으로 변한 데다 거의 7만 명이 운집한 이 곳에 제대로 작동하는 화장실 조차 없어 축제 참가자들이 곤경에 처했다.

네바다주 리노에서 북쪽으로 약 109마일 떨어진 블랙록 사막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버닝맨'(Burning Man)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이곳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에 따라 평소 메말랐던 땅이 침수되면서 온통 진흙탕이 됐고, 차 바퀴가 진흙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자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퍼싱 카운티 보안관실은 현장에 7만여 명이 고립돼 있으며, 행사 도중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 사망자의 신원이나 의심되는 사인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 차량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나왔다는 고생담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있었던 팝스타 DJ 디플로는 코미디언 크리스 록과 함께 한 픽업트럭의 짐칸에 타고 있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이 차를 얻어타기 전에 진흙탕을 6마일이나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차를 잡으려고)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몇 시간 동안 길을 걸었다"며 "아무도 우리가 오늘 밤 쇼를 위해 (워싱턴) DC에 도착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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