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보건당국 비상···양로원·학교 '취약'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코로나 재확산에 보건당국 비상···양로원·학교 '취약'

웹마스터

7월比 56.2%↑…'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중순께 새 백신 출시, 무료접종 할 것" 


최근 요양원,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함에 따라 LA카운티보건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을 것을 권장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하라는 등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6일 LA카운티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71명으로, 250명대였던 7월 대비 56.2% 급증했다. 일 평균 코로나19 입원환자는 521건으로, 전주 대비 20% 증가했으며 지난달 초와 비교했을 땐 2배 뛴 수치다.


코로나19 확진 신고가 접수된 시설은 주로 LA카운티 내 요양원(하루 평균 35건)과 학교(27건) 등으로, 폐쇄적인 내부구조를 가진 곳이 감염에 취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전문 요양시설에서 이처럼 잦은 확산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특히 무더운 날씨 속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실내에 함께 있으면서 집단감염이 쉽게 이뤄진 것 같다. 기침 혹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검사를 받고 10일 간의 격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피롤라(오미크론 BA. 2.86)'가 퍼지고 있어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콧물과 두통, 피로 등인데,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6개 더 많아 현재의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 가주 내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LA카운티보건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폐쇄적인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페러 국장은 "이달 중순쯤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무료접종이 가능하니 가까운 보건소와 병원에서 꼭 챙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0 Comments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