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관 부족사태,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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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경관 부족사태,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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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경관의 연봉이 인상된 후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 아카데미 모습.  / LAPD 


연봉 오르자 지원자 껑충  

8월 1048명 3년래 최대치

초봉 8만6192달러로 13%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LA경찰국(LAPD)의 경관 부족 사태가 다소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LA시의회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LAPD 경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연봉 인상및 보너스 패키지안’을 승인하면서 지원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8월중 경관 지원자는 1048명을 기록해  2020년 9월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8월 이전에는 지원자가 매월 840명 남짓 했었다. 경찰 아카데미 신입 클래스는 보통 60명 정도로 운영됐었지만 올 들어 지원자가 급감하며 30명대에 머물렀었다.  

경관 지원자가 급증한 데는 대폭 인상된 연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연봉에 따르면 아카데미 과정 중 경관 초봉은 이전의 연 7만1000달러에서 13% 오른  8만6192달러로 책정됐다. 게다가 경관들은 매년 기본적으로 3%의 연봉 인상을 적용 받고 추가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아카데미 과정을 마친 ‘트레이니’는 8만9533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12개월 이후엔 9만4544달러로 오르게  된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경찰에 합류하려는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LAPD측은 “늘어난 지원자에 맞춰 더 많은 전형과 시험을 실시 중”이라며 “지원부터 아카데미 트레이닝 시작까지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의 경관 수는 지난 달 8995명으로 30년 만에 처음 9000명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최근 몇 주 사이 52명의 경관이 은퇴나 사임, 혹은 다른 에이전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8959명까지 낮아진 상태다.  지난 10년래 가장 낮은 수치 중 하나이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9년의 9895명과 비교하면 900명 이상 적다.  

한편 캐런 베스 LA시장은 2024년 6월까지 LAPD 경관수를 95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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