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8~21일)] 트럼프 '입'과 경제지표 주목
오늘은 프레지던츠데이로 휴장
이번 주 뉴욕증시 개장(18~21일)은 프레지던츠데이 휴장으로 하루가 짧게 열린다. 주식시장은 대형 경제지표 부재 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경제지표는 없지만, S&P글로벌이 발표하는 2월 제조업ㆍ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1일) 예비치 정도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월 예비치의 경우 전달 대비 제조업은 확장으로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은 둔화하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투자자는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서비스업 둔화에 더 무게를 실었고, 시장에 충격이 가해졌다.
이보다 하루 전인 20일에 나오는 월마트의 4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 대한 간접 지표이기 때문이다.
밀러 타복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그들의 수치와 가이던스보다는 소비자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는지가 중요하다"면서 "관세에 대한 걱정으로 지출을 다시 보게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에는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정도가 눈에 띈다.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당시 FOMC는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FFR)를 동결했다. 20일에는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나온다.
마지막 거래일인 21일에는 앞서 언급한 S&P글로벌 PMI 예비치 외에 2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나온다.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보다는 주요 인사의 '입'이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언제나 시장에 긴장을 주는 재료다. 특히,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련 코멘트 등에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17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통화정책 관련 언급을 할 가능성이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