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LA한인회장 선거 막 올랐다
37대 LA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인회 스티브 강(왼쪽)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안 이사. 건물은 올림픽과 웨스턴 코너의 한인회관.
선관위 구성 완료, 선거비 8만달러로↓
12월 7일 선거, 단독후보시 11월 6일 확정
스티브 강·로버트 안 유력후보 거론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제37대 한인회장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한인회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 및 선거규정 개정안을 인준했다.
아울러 37대 한인회장 선거일정을 확정했고,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2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해 경선을 치르게 될 경우 후보 한 명 당 납부해온 선거비용 10만달러를 8만달러로 낮췄다. 등록비는 일인당 5만달러로 변함이 없다. 또한 후보의 온라인 기금모금에 대한 규정을 신설해 추가했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7명(한인회 3명, 외부 4명)으로 구성되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임동묵·진 최·최순환씨 등 한인회 이사 3명, 김용호(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장)·김준배(광복회 미 서남부지회장)·샘 신(남가주교회협의회 수석부회장)·진달래(앤더슨 멍거 YMCA 사무국장)씨 등 외부인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선관위원장은 내주 초 결정될 예정이다.
37대 한인회장 선거 일정은 후보자 등록서류 배부(10월 23일~25일 오전 10시~오후 2시), 유권자 등록(10월 28일~12월 2일), 후보자 등록(11월 6일 오전 10시~오후 5시), 후보자 서류 보완(11월 7일~8일 오전 10시~오후 2시),후보자 기호 추첨(11월 12일 오전 10시), 우편투표용지 발송(11월 15일부터), 참관인 등록일(12월 2일 오후 2시) 등이며 선거는 12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된다. 선관위는 원활한 선거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인회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은 후보등록일을 기준으로 LA카운티에 10년 이상 거주한 자,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 최근 10년 내 한인회 이사 또는 임원으로 봉사한 자, 미국 및 한국법규에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아니한 자, LA카운티 내에서 한인회 명칭을 사용하는 타단체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은 자 등이다. 만약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가 하자가 있는 경우 등록금 5만달러는 후보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17일 현재 스티브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 겸 KYCC 대외협력디렉터, 로버트 안 한인회 이사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경선이 실시되면 2006년 이후 18년만에 첫 경선이 된다.
강 수석부회장은 16일 “현재 출마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으며, 안 이사도 지난 9월 “출마를 생각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인사들은 제임스 안 현 회장 취임 이후 한인회의 커뮤니티 봉사단체 성격이 너무 짙었다고 지적하며한인회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차기 회장은 한인사회 전체를 아우르고 정부나 주류 단체·기관과 협력하는 대외적 일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