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과 싸운다… 가정상담소 '데님데이' 캠페인
24일 데님데이를 맞아 KFAM 직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KFAM
직원들 데님 입고 출근 이벤트
성폭력 인식 증진, 생존자 지지
24일 ‘데님데이’를 맞아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KFAM)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데님데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데님을 입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존자들을 지지하도록 장려한다.
KFAM은 데님데이를 맞아 이날 모든 직원이 데님을 입고 출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성폭력에 대한 인식 증진과 생존자 지지 의미를 담은 동시에 사회 내에서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적극적인 실천이다.
KFAM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성폭력 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작은 선물이 담긴 구디백을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선물들은 생존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미국 내 아시아계 여성의 최대 55%가 평생 어떤 형태의 물리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은 여전히 가장 신고되지 않는 범죄 중 하나이다. 생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사회가 피해자의 상황이나 옷차림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캐서린 염 소장은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활성화하고, 성폭력을 예방하며, 생존자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님데이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더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