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명 중 6명 "68~69세까지 일 하겠다"
"소셜연금 유지에 힘 보태겠다"
35~44세 8%만 67세에 은퇴 고려
70%는 "은퇴시 소셜연금 고갈 걱정"
근로자의 과반수가 거의 70세가 될 때까지 일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셜시큐리티 유지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게 이유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투자위원회(BOARIC)가 55세 미만 근로자 2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68세나 69세까지 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5~44세 근로자 중 8%만 은퇴만기연령(FRA)인 67세때 은퇴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BOARIC 재러드 우다드 위원장은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소셜시큐리티 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소셜연금이 유지되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오래 일을 하겠다는 게 많은 근로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아메리카 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은퇴할 때 소셜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셜시큐리티 트러스트펀드는 2034년까지 은퇴자들에게 풀 베니핏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1960년 이후 출생자의 FRA는 67세이다. 이때 소셜연금을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100%의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만약 FRA보다 일찍 신청하면 줄어든 금액을 받게되고, 70세까지 기다렸다 받으면 매년 8%씩 늘어난 금액을 받게 된다.
가장 일찍 받을 수 있는 62세때 받는 금액과 70세에 받는 금액은 72%나 차이가 난다. 한 전문가는 “무조건 늦게 받는게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건강이 좋지 않다거나, 조금이라도 젊을 때 은퇴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일찍 받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