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조달러 지출안 불구 인플레 우려 없다"
웹마스터
경제
2021.05.02 23:37
옐런 재무장관 인터뷰서 밝혀
재닛 옐런(사진) 연방재무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4조달러가 넘는 초대형 지출 계획안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옐런 장관은 2일 NBC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일자리 및 가족 계획 지출은 향후 8∼10년에 걸쳐 고르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주시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가 된다면 우린 해결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출 계획안은 "우리 경제를 생산적이고 공정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역사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적 인프라 투자인 '일자리 계획', 보육·교육 등 인적 인프라에 역점을 둔 '가족 계획'을 위한 천문학적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 인상과 1% 미만의 극부유층을 상대로 한 '부자 증세'를 들고나왔지만, 공화당의 반발에 부닥친 상태다. 일부 민주당 의원마저 증세가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중산층은 이미 세금을 충분히 내고 있다"며 "이젠 가장 부유한 1%의 미국인과 기업이 역할을 시작할 때"라고 증세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