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10대들"…고의 뺑소니로 60대 은퇴경관 사망
웹마스터
사회
2023.09.20 13:23
사고영상 SNS에 유포되면서 '덜미'
LV경찰 "계획적…성인케이스 전환"
은퇴한 경찰관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라스베이거스 경찰국(LVM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전 6시경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약 16마일 떨어진 테나야웨이(Tenaya Way)와 센테니얼파크웨이(Centennial Parkway)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LA카운티 벨시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안드레아스 앤디 프로브스트(64세)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브스트는 사고 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17살의 운전사 등 10대 2명은 뺑소니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LVMPD에 덜미를 잡혔다. 영상에는 '준비됐냐'는 음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프롭스트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달 19일, 사건에 가담한 10대 2명이 체포됐으며 현재 클라크카운티 청소년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LVMPD는 "고의적으로 계획한 사건으로, 형사법에 따라 기소 당시 미성년자 수준에서 시작됐으나 곧 성인사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