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한인 요식업소 16곳 위생불량 혐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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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C 한인 요식업소 16곳 위생불량 혐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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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보건당국의 식당 및 마트 위생검사가 강화되면서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고객들. /AP


올해 1월부터 8월17일까지

LA카운티 7곳, OC 9곳 적발  

불시방문 단속에 한인 업주들 진땀



LA와 오렌지카운티(OC) 보건당국이 팬데믹 이후 식당과 마켓 등의 위생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LA와 OC에서 총 590곳의 식당과 마켓이 적발됐으며 그중 한인업소 16곳(LA 7곳, OC 9곳)도 포함돼 여름 휴가철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당국이 공개한 위생검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LA카운티 341곳과 OC 249곳이 보건 안전법규(California Health and Safety Code) 위반으로 적발돼 최대 한달 이상(43일) 영업정지 등 강력한 처분을 받았다. LA와 OC에서 지난 1분기(1월 1일~3월 31일) 222곳(한인 업소 9곳), 2분기(4월 1일~6월 30일) 205곳(한인 업소 4곳)이 적발돼 하루 평균 2.4곳 꼴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셈이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인 3분기(7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중반에 접어 들면서 이미 적발된 업소만 157곳(한인 업소 3곳)으로 이 수치대로라면 2분기 대비 약 46.3%(한인 업소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몬테벨로에 위치한 토마토 코리안 레스토랑(Tomato Korean Restaurant)의 김희진 사장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바퀴벌레 유인 살충제와 손전등을 지참한 조사관이 불시에 방문해 싱크대 및 구석부터 벽까지 샅샅이 조사했다”며 “경쟁업체에서 일부러 신고했나 생각할 정도로 꼼꼼히 검사하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올해 위생불량으로 적발돼 영업정지를 받은 LA카운티 한인업소는 쿼터(Quarter, LA), 토마토 코리안 레스토랑(Tomato Korean Restaurant, 몬테벨로), 식구(Shiku, LA), 아가씨 곱창(Ahgassi Gopchang, LA), 옥스포드 호텔(Oxford Hotel, LA), 미스터 보쌈(Mr. Bossam, 로랜하이츠), 카스타운(Cass Town, LA) 등 7곳이다. 

OC 한인 업소는 젠 코리안 BBQ 하우스(Gen Korean BBQ House, 풀러튼), 가주 순두부(Kaju Soft Tofu, 가든그로브), 숙달돼지(Sookdal), 팬 코리안 BBQ 앤 샤브샤브(Pan Korean BBQ & Shabu Shabu, 가든그로브), 이가 식당(Yigah Restaurant, 어바인), 북창동순두부(BCD Tofu House, 부에나파크.), 두레 한식당(Doore Korean Restaurant, 어바인), 왕조 코리안 BBQ(Wang Cho Korean BBQ, 샌타애나), 엄마 K BBQ(Umma’s K-BBQ, 레이크 포레스트) 등 9곳이다. 

적발 사유는 ▲액체 폐기물 배관 시스템 불량, 식품보관 온도 위반(화씨 41~45도 이하 또는 135도 이상 유지 보관) ▲식품 안전인증서 미소지 ▲설치류와 곤충 등 발견 ▲손씻기 시설 열악(세정제, 일회용 타올, 건조 장치 등) ▲온수 적정온도 위반(음식준비 온수는 최소 120도, 손씻기 싱크대는 100도 유지) ▲음식물 취급 위생불량 등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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