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공항 TSA직원, 승객 소지품 훔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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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공항 TSA직원, 승객 소지품 훔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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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스캐너 통과할 때 지갑 '슬쩍'


공항 보안직원이 승객의 금품을 훔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마이애미 데이드교도소(MDPD)에 따르면 마이애미국제공항 교통안전국(TSA) 소속 요원인 곤잘레스(20)와 윌리엄스(33) 등 2명이 지난 7월 체포된 후 이날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은 승객들의 짐이 스캐너를 통과할 때 벌어졌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들이 승객들의 주의를 분산시킨 뒤 반복적으로 가방을 뒤져 현금과 지갑 등을 빼내는 장면이 담겼다. 훔친 금액은 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곤잘레스의 경우 주정부 범죄 재발 방지 프로그램에 승인돼 6개월 내 피해자들에게 훔친 원금을 배상하고 25시간의 사회봉사를 완료하면 혐의가 기각된다. 물론, 공항 보안자격은 박탈된다. 다만, 윌리엄스는 프로그램 승인이 거부돼 재판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TS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위법행위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는 등 MDPD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교통안전국은 직장 내 위법행위를 용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윤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든 직원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주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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