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보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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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는 보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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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참여율 11%에 그쳐 



LA통합교육구(LAUSD)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업 손실·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겨울방학 보충수업 참여율이 학생 9명 당 1명 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LAUSD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9일부터 이틀 간 ‘액설러레이션 데이(Acceleration Days)’의 보충 수업을 마련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적어 신청 마감을 9일로 연장하거나 혹은 기한 폐지를 검토하는 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정오 기준 4만 5000명이 보충수업을 등록했는데 이는 LAUSD 소속 학교에 재학 중인 42만 2276명의 학생들 중 11%에 해당된다. 이 기간에는 교사와 직원 8000여명과 버스 기사와 감독 보조, 구내 식당 직원, 관리자 등 6000여명도 참여한다. 이번 수업은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가정, 영어 학습자,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참여 대상이다.


켈리 고네즈 LA 교육위원장은 “겨울방학 보충수업은 학생들의 학업 회복을 돕는 핵심 도구다. 교육자들의 지원과 참여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타격을 입은 학생들이 학업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회 정서적 안녕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 등을 통해 보충수업 참여 여부에 대한 학교측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정작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도하는 교사나 장소 등의 정보는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는 불만을 제기했으며, 특수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보충수업은 내년 4월 3일부터 이틀 간 한번 더 시행될 예정이며, 일대일 또는 소그룹 교육으로 하루 8시간 지원된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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