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끝나고 60대 부부 집단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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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끝나고 60대 부부 집단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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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시비로 남녀 6명이 린치



17일 저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수 엘튼 존의 콘서트장 주차장에서 60대 부부가 집단 폭행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30분께 주차장 교통이 붐빌 것을 예상한 60대 부부는 콘서트가 끝나기 10~15분 전 차량에 탑승해 사람들로 혼잡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부부는 차량 주위에 사람들로 둘러싸인 채 출구로 향하는 길에서 대기하는 동안 누군가 차량 사이드 미러를 주먹으로 쳤다.


피해 남성이 차량에서 내리자 “내가 쳤다”며 술에 취한 여성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후 서너 명의 남성이 달려들어 린치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남성 4명과 여성 2명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한 명은 구금됐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다른 사람들이 폭력을 막으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남성 무리가 바닥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둘러싼 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편을 도우려 차량에서 내린 아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부부는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아내가 차를 몰고 남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편은 뇌진탕과 발목 골절상을 입었지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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