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을 납치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필립 권(왼쪽)씨와 매튜 딜러드. /Harker Heights Police

필립 권씨, 백인 공범과 함께

여성 납치후 모텔에 감금

60대 한인남성과 백인공범이 한 여성을 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텍사스주 하커 하이츠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인 필립 권(66)씨와 매튜 딜러드(22)가 라운드록에 거주해온 한 여성을 납치한 후 다치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권씨에게는 100만달러, 딜러드에게는 20만달러의 보석금이 각각 책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여성이 사건 당일 새벽 4시께 룸메이트에게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렸다”며 “수사 끝에 당일 오전 7시15분께 라운드록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피해자를 발견했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납치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남녀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