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에 담긴 1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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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에 담긴 1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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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은 올해도 자선냄비에 거액을 선뜻 넣어준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구세군 나성교회



2년째 익명… 장례비도 선뜻



구세군 나성교회의 자선냄비에 뜻밖의 정성이 담겨 쌀쌀한 연말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구세군 나성교회 이주철 사관에 따르면 LA갤러리아 마켓에 비치된 자선냄비에서 13일 1만 달러가 적힌 체크 한 장이 나왔다. 이 사관은 “(체크에 적힌)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 분은 2020년에도 같은 금액을 성금으로 내주셨다. 계속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선한 마음을 전하는 귀한 분들 덕에 우리 사회에 아직 온정이 남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 사관은 “지난 해에도 자선냄비가 끝나갈 무렵 남편이 돌아가신 후 자신의 장례비로 사용하려고 모아뒀던 돈을 ‘돌아가신 사람보다 산 사람을 위해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사연과 함께 1만 달러를 기부하신 분이 있었다”고 미담을 알렸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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