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 파인스타인 별세…버틀러 잔여임기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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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 파인스타인 별세…버틀러 잔여임기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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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로 사망한 전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위)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의 지명으로 파인스타인의 잔여임기를 승계하게 된 라폰자 버틀러.    AP 


향년 90세, 31년 간 상원의원 재임

뉴섬 주지사 Emily's List 의장 후임 지명


연방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달 29일 AP통신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28일 밤 워싱턴 D.C.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첫 여성시장 경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 된 뒤 31년간 재임(6선)하면서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위원장, 법사위원회의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지냈다.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이후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80) 대통령,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령정치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인스타인 의원의 사망으로 생긴 13개월 잔여임기는 여성정치력신장단체인 '에밀리즈리스트(Emily's List)' 의장인 라폰자 버틀러(Laphonza Butler·44)가 승계하게 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일 밤 늦게 흑인여성 버틀러를 파인스타인 잔여임기 후임자로 공표했다. 버틀러는 2024년 11월 상원의원 선거가 있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활동하게 된다. 버틀러는 흑인 레즈비언으로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한 첫 LGBTQ연방상원의원이자 유일한 현역 흑인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미시시피주 매그놀리아 출신으로 매그놀리아 사우스파크고교를 졸업했으며 전통적으로 흑인학교로 알려진 잭슨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볼티모어와 밀워키에서 간호사 노조 조직자로, 필라델피아에서 경비직 그리고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병원근로자 노조 조직자로 일하다 2009년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이후 버틀러는 캘리포니아주 너싱홈과 홈케어와 롱텀케어 근로자 32만5000명을 대표하는 최대 노조 SEIU Local 2015의 의장으로 10년 이상 일했다. 또, UC평의회 운영위원, 정치컨설팅단체 SCRB스트레티지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SCRB에서는 현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의 2020 대선캠페인의 중심역할을 했다. 에밀리즈리스트 의장이 되기 앞서는 에어비앤비 북미지역 공공정책 이사를 지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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