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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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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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염 사례 55건, 전년비 2배나



최근 폭풍 힐러리 영향으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모기매개바이러스 감독 및 대응 프로그램(California Mosquito-Borne Virus Surveillance and Response Program)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올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55건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이 중 5명은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총 감염 사례는 207건에 사망자는 15명이었다. 


이번 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LA카운티에서는 올 들어 2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OC 보건당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매년 여름에 재발해 가을까지 계속 된다”며, “감염을 피하는 최선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약 20%는 발열, 두통, 몸살, 메스꺼움, 피부 발진,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일부는 심한 두통과 혼란, 목 경직, 근육 약화를 경험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화분과 애완용 그릇을 포함해 집 주변의 고인 물을 비워 곤충의 번식지를 줄이고 문과 창문 방충망의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하고 모기가 가장 활동적인 해질녁과 새벽에 야외 활동을 제하고 ▲가급적이면 긴팔 셔츠와 바지를 입을 것 등을 권고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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