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첫 해군 모병소 열었다
8일 해군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한인타운 해군 모병센터 개소식에서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 이훈구 기자
17~42세 고졸 영주권자 이상 신분
다양한 혜택제공, 한인들 많은 관심을
LA 한인타운에 첫 해군 모병센터가 문을 열었다.
해군 모병 그룹은 8일 오전 11시 한인타운 윌셔가에 마련한 모병센터에서 그랜드 오프닝 및 테입 커팅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군 모병을 담당하는 오피서들을 비롯해 LA한인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 LA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를 비롯해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현역 해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한인 다니엘 현 상병은 해군에 복무하며 겪은 경험과 다양한 혜택들을 소개했다. 해군은 17~42세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면 누구든 자원해 입대할 수 있으며 영주권자에게는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빗 후퍼 중령은 “해군은 다른 사병과와 달리 수많은 기회와 경험, 자격증을 제공한 후 사회로 나가 기여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요람”이라며 “요즘 한인 입대자들이 한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씨 등 선배들의 인터뷰 등을 보고 관심이 고조된 상태”라고 코리아타운 모병소 개설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한국계 대니얼 현 상병도 “6세때 이민을 와 고교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망설이다가 군 생활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해군이 주는 혜택이 가장 좋았다”면서 “무료 자격증 취득이 많고 해외여행에 대한 특전도 있다. 무엇보다도 전투병과가 아닌 이상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다. 나 역시 군 생활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경험을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후 테입 커팅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해군 모병센터 3785 Wilshire Blvd 1층.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