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BOA 젤 사기…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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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BOA 젤 사기…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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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 "은행의 경고메시지 무시하라"  

이상한 문자 받으면 고객센터에 연락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고객을 노리는 ‘젤(zelle)’ 송금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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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뉴스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BOA가 어카운트 보유자들에게 이 같은 사기를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을 알고 사기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은행의 경고를 무시하라고 권고하기까지 한다.

레이철 애들러는 최근 수상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432달러를 썼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곧바로 ‘노’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바로 셀폰이 울렸다. 전화를 건 남성은 “BOA 사기방지부서 직원이다. 누군가 젤을 사용해 당신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했다. 젤을 통해 2000달러가 빠져나갔다. 젤로 이 돈을 송금한게 맞느냐”고 물었다. 애들러가 ‘노’라고 답변하자 남성은 돈을 다시 찾으려면 젤로 2000달러를 본인에게 송금하라고 말했고, 안타깝게도 애들러는 겁이 나 남성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 남성은 한술 더 떠 애들러에게 “곧 은행이 수상한 액티비티가 어카운트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낼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메시지는 무시하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결국 애들러는 사기범에게 2000달러를 송금한 것을 깨닫고 땅을 치며 후회했다.

BOA는 “젤 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은행이 보낸 것처럼 보이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에 응대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기 경고(fraud alert) 메시지가 뜨면 은행 고객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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