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LA교통사고 사망자 309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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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A교통사고 사망자 309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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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지난 해 LA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 

2021년 대비 5%, 2020년 대비 28%↑

보행자 사망이 전체의 50% 넘어

노숙자 피해사례 급증, 대책 시급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A 지역 비영리단체인 '스트리츠 알 포 에브리원(SAF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해동안 LA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09명으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다. 이는 전년 대비 5%(294명), 2020년 대비 무려 28%(241명)나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29세 이하 젊은층, 50세 이상 시니어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피해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중 보행자 사망이 157건으로 과반수(50.8%)를 기록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 사망은 130건으로 전체의 42%, 자전거 이용자 사망은 21건으로 6.7%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행자 사망자는 전년대비 19%(132명), 2020년 대비 29%(122명) 각각 증가했으며, 자전거를 타던 중 사망한 사람은 전년대비 24%(17명), 2020년 대비 40%(15) 늘어나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운전자 사망률은 높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교통사고로 숨지는 노숙자가 급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노숙자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LA에서 일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인구 10만 명 당 2.9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2명 보다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같은기간 인구 10만 명 당 노숙자 116.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일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보다 40.2배, 전국 평균의 5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운전자의 ‘과속’이며, 운전 중 휴대폰 사용도 주요원인으로 꼽혔다. 

단, 주의 산만은 사고 원인으로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1년 사망자 및 부상자를 낸 교통사고 주원인을 살펴보면 과속 34.78%, 부적절한 방향 전환 12.52%, 취중(음주또는 약물) 운전 10.4%, 우선 통행권(Right of Way) 위반 10.05%, 교통신호 및 사인 위반 7.56%, 위험한 차선 변경 6.56%, 보행자의 교통법규 위반  4.02%, 보행자 우선 통행권(Pedestrian Right of Way) 위반 3.4%, 기타 10.6% 등이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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