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이직률 최고, 기업들 구인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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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이직률 최고, 기업들 구인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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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근로자 이직률이 최고치를 찍으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수퍼마켓 창문에 나붙은 구인공고. /AP


이직 대응책 마련에 부심

승진·임금인상 등 제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고용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이직하려고 사표를 내는 기존 직원들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자 이직률은 2.7%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이직률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자리 전망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경제 침체기에는 이직률이 낮아지고, 반대로 활황기에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1년 전 이직률은 1.6%에 불과했다.


WSJ는 직원들의 이직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들이 승진이나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인난으로 비어있는 일자리를 채우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까지 떠난다면 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경우 교육 등에 드는 시간과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기존 직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WSJ은 이직률 급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노동자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을 내놨다.


코로나19로 상당수의 노동자가 재택근무를 하게 됐고, 혼자 일하는 시간이 증가한 만큼 자신의 경력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늘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 푸르덴셜이 최근 노동자 2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이 조만간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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