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배스앤드비욘드, 자금난에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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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배스앤드비욘드, 자금난에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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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소홀이 발목잡아'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BB&B는 23일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질서정연한 단계적 사업 종료와 일부 또는 전체 자산의 매각 관련 절차를 위해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파산 절차 기간 중 회사 운영을 위해 전문금융회사인 식스스트리트스페셜티렌딩으로부터 2억4000만달러의 DIP(회생기업에 대한 대출)를 받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360개 BB&B 매장과 자회사 바이바이베이비 매장 120곳을 당분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1년 초 '게임스톱 사태' 당시 월가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주가가 폭등한 밈주식 중 하나였던 BB&B는 지난해 여름까지도 여러 차례 주가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다.


지난 1971년 뉴저지주에서 처음 문을 연 BB&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아 바이바이베이비 등 여러 경쟁사를 인수하며 오히려 몸집을 불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BB&B의 매장 수는 지난 2000년 311개에서 10년 만에 1100개로 불어났다. 


그러나 회사규모를 키우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다가 전자상거래 부문을 소홀히 한 것이 회사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인들의 소비 축소,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소비행태 변화 등으로 더욱 타격을 받았다고 CNBC방송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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