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건강은 자기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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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건강은 자기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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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리 총장의 인내건강법

금연이 힘들면 차라리 피는 게 더 나아

무조건 잘 먹어야 질병도 이기는 것 아닌가

 

IPU(International Pacific University)의 하워드 리 총장은 기적적으로 살아난 경험이 있다. 4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하마터면 죽을 수도 있었다. 차가 몸을 밟고 지나가는 끔찍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머리에 피가 났는데 지혈만 하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이다. 어린 시절 그의 가정은 굉장히 부유했다고 한다. 따라서 애지중지 키우는 아들이었는데 어느 날 택시가 지나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부모님은 물론 친척들도 놀랐다고 하는데 이후로 비교적 건강하게 살고 있으니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덤으로 사는 삶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992년 흑인폭동을 겪으면서 한인들에게 법률을 가르칠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후 수많은 법무사들을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양성하는 한편 억울한 법률 사각지대의 한인들을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 사실 그는 몸이 조금 불편하다. 혈당, 당뇨, 혈압 등으로 힘들지만 술이나 담배를 전혀 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사고로 이겨내고 있으며 스스로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기 까지 했다.

 

◇기도로 시작 하는 하루

그는 보통 새벽 4시면 어김 없이 일어난다.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다. 경건하게 하루를 열고 이후 책을 읽는다. 새벽 시간의 독서는 매우 유익하다고 한다. 아침은 혈당 조절을 위한 컨디션 점검이다. 당뇨를 조심해야 하지만 일단은 먹으면서 조절을 한다. 찐 계란이 가장 무난하며 커피는 필수고 주로 사과나 배, 바나나를 함께 먹는다. 아침식사 시간이 매우 이르다. 5시에 먹는다. 부지런히 물을 마시는 것이 하루 루틴인데 출근은 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8시면 어김 없이 사무실에 도착한다. 출근 후에는 티(tea)나 더운 물을 챙겨 마신다. 점심식사는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다. 즐겁게 먹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즐기는 음식은 순두부와 만두국 등이며 땅콩을 매우 좋아하여 많이 먹는다. 땅콩 100g에 밥 2공기의 칼로리를 낸다는 대표적인 고지방,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13종의 비타민, 26종의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수시로 먹는다. 그 이유는 저녁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간헐적 단식을 하기 때문이다. 허기를 없애기 위해 견과류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한다. 물론 저녁을 먹지 않는 대신 스테이크를 일주일에 한번씩은 챙겨 먹는다.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데도 최대한 걸으며 관절염 극복을 위한 운동을 한다. 다리가 불편한 만큼 팔, 다리만 이용하거나 맨손운동 등을 많이 한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내린 결론은 우리가 무언가를 먹고 싶은 이유가 바로 몸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원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한의학을 통해 주로 연구한 것은 풍토병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질병도 잘 먹으면 이긴다는 점을 강조한다.“예를 들어 과거에는 암환자를 굶겼지만 지금은 무조건 잘 먹이잖아요. 먹어야 삽니다. 체력이 받혀줘야 수술도 받지요.” 수술 후 환자가 낫고 회복하는 것도 잘 먹어야 하며 의사들이 자꾸 살을 빼라고 하지만 비만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순간을 참아라

그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남긴 말이 있다. 그가 법조계에서 줄곧 일해오다 보니 사형수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이 불과 1-2분을 못 참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게 바로담배 1대의 여유였다고. 그는 비록 지금 금연을 한지 꽤 되었지만 만약 금연이 어려운 사람은 그냥 포기하고 즐기라고 했다. 차라리 담배 한대를 피는 동안 내 성격을 다스리는 시간이 된다고. 다소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야말로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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