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은 '뺑소니' 다발지역… 올해 42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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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은 '뺑소니' 다발지역… 올해 42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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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A 한인타운 뺑소니 사고 다발지역(1월~8월). /LAPD 서부교통국



윌셔, 마리포사, 8가 등 특히 위험

목·수·일요일에 많이 일어나

"걸으면서 휴대폰 사용은 금물"


LA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내 곳곳에서 보행자 관련 뺑소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한인타운에서 중범죄(Felony)에 해당하는 뺑소니 교통사고는 총 42건이 발생,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달 30일 놀만디 애비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한 여성이 사망한 것과 관련, LAPD는 용의자 체포에 도움을 주는 주민에게 5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어 뺑소니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본지가 LAPD 서부교통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총 42건으로 전년동기 52건(2022년 전체 75건) 보다 19% 감소했지만, 2021년 동기의 36건(2021년 전체 54건) 보다는 17% 증가했다. 한인타운으로 간주된 지역은 남북으로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3가, 동서로 웨스턴 애비뉴에서 버몬트 애비뉴까지다. 

올 들어 한인타운 뺑소니 사고 다발지역은 윌셔 불러바드(8건), 마리포사 애비뉴(8건), 8가(7건), 6가(5건), 버몬트 애비뉴(5건) 등으로 특히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3건), 3가와 마리포사 애비뉴(3건), 윌셔 불러바드와 호바트 불러바드(2건), 윌셔 불러바드와 마리포사 애비뉴(2건), 6가와 켄모어 애비뉴(2건)에서 뺑소니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뺑소니 사고들을 요일 별로 살펴보면 목요일이 9건, 수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8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오전 9시와 오후 12시, 오후 4시를 전후해 뺑소니 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교통안전국(OTS)에 따르면 보행자 안전 수칙으론 ▲밝은색 옷을 입고 밤에 걸을 때는 손전등을 지참하고 ▲항상 인도에서 걷고, 무단횡단은 피하고 ▲걸을 때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길을 건너기 전 좌우를 주의깊게 살필 것 등이 있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절대 과속하지 말 것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고 항상 주변을 살필 것 ▲음주 또는 약물 복용시 운전하지 말 것 ▲횡단보도나 교차로에서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이 있으므로 양보하고 정차 준비를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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