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8인 작가전 ‘Beyond L.A’
LA 8인 작가전에 출품하는 데이빗 에딩턴의 LA 다리를 소재로 한 작품
18일부터 '갤러리 웨스턴'
박다애·김원실 작가등 참여
LA 한인타운의 '갤러리 웨스턴' (관장 이정희)에서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8인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품전이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11월1일까지 '비욘드 LA(Beyond LA)'라는 주제로 열리는 작품전에는 박다애, 김원실 등 한인 작가는 물론 데이빗 에딩턴, 마이클 프레이타스 우드, 비니 케이먼, 페기 시버트, 밴 제스크, 채러티 멀린 등이 참여한다.
이번 작품전은 2023년‘한국 설악 국제 예술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해외에서 예술가들을 위한 장소를 지원하고 활동을 돕는 일을 목표로 마련했다.
8명의 작가들은 LA라는 도시 안에서 받은 영감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우리가 사는 도시가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작품전에서 박다애 작가는 집 뒤뜰의 나무들이 너무도 빨리 자라는 모습을 보고 가지치기를 하며 그 가지들에 물감을 묻혀 빗자루로 쓸듯이 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원실 작가는 한인 작가로서 느끼는 한인타운의 성공과 밝은 모습 그리고 그 반대 면의 어둠 속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엮어 내고 있다.
이밖에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데이빗 에딩턴은 주로 LA 강과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들에 관심을 갖고 이를 소재로 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마이클 프레이타스 우드는 LA 도심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보면서 그 차들이 발산하는 빛과 범퍼들을 소재로‘Mandala LA’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비니 케이먼은 그녀의 집 주변의 꽃들과 풍경들을 천을 사용하는 퀼트 기술과 물감 작업을 혼합한 작품들을 주로 작업한다. 페기 시버트는LA 서쪽 끝에 포르투게스 벤드(Portuguese Bend )지역에 살면서 그 지역의 땅과 집들이 태평양 쪽으로 서서히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땅의 모습과 그 흙의 결들을 작품에 응용하였다. 벤 제스크는 한 지역에 오래 살면서 주면 사람들의 버리기는 너무도 긴 세월의 시간이 묻어나는 물건들을 재활용하여 작품을 하고 있다. 채러티 멀린은 팔로스 버디스(Palos Verdes)지역에 살면서 바닷가 쪽의 절벽의 벽면에 수많은 퇴적층의 결들이 이 땅의 삶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여 작품을 하였다.
8인전 전시 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1~5시다.
갤러리 웨스턴 210 N Western Ave # 201, L A
문의 (323)962-0008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