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뱅크, 1분기 순익 709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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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뱅크, 1분기 순익 709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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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15.7%↓ ···금리인상 여파

선제적 손실방지 노력, 안전성 유지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견줬을 때 15.7% 급감함에 따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야기된 금융 불안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동성과 연결되는 예금, 대출, 자산 등 주요 부문에서는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하반기 타 한인은행과 비슷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CBB 지주사 CBB뱅콥은 지난 28일 1분기 재무결과보고서를 통해 순이익이 709만달러로, 지난해 동기(841만달러)와 견줬을 때 132만달러 줄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733만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3.3% 줄은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0.67달러로, 지난해 동기(0.83달러) 대비 18.3%포인트(p) 줄었다. 이는 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출 규모 감소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성을 나타내는 주요 부문에서는 다행히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내놓으며 안전성을 유지했다. 고객들의 자산을 맡아주는 총 예금은 15억3731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5억3401만달러)와 견주는 실적을 기록했다.


총 대출은 14억6662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3억7547만 달러) 대비 6.62% 개선됐다. 총 자산은 18억2115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실적이었던 17억9178만달러보다 1.6% 상승했다.


연초 중소형 은행의 파산이 본격화되면서 고객들의 뱅크런(현금 대량인출 사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에 CBB는 선제적으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성 이자율을 올리는 상품들을 대거 출시했고 그 영향으로 유동성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의 부실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금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수익성의 핵심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전분기(4.59%)와 비교 시 4.6%p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3.68%)와 비교하면 19%p 개선됐다.


제임스 홍 행장은 "금리인상 등 은행 위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유동성 비율을 높임에 따라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이 신뢰하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반기에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BB뱅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8센트의 분기별 현금배당 계획을 밝혔다. 배당은 5월 12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6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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