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먹자, 마시자… 신나는 축제 한마당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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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먹자, 마시자… 신나는 축제 한마당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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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마련된 경남 하동의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 부스를 찾은 한인들이 '생강 품은 도라지배즙'을 맛보고 있다. /주진희 기자


제50회 LA한인축제 개막

오는 15일까지 서울국제공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 

1년동안 남가주 한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제50회 LA한인축제가’ 12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시작돼 오는 1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축제 첫날부터 행사장 한복판에 설치된 메인스테이지에서 하회별신굿탈이 공연, 국기원 태권도시범, 전라북도 국악원 공연, 네이처*왁스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한인 및 타인종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총 126개 한국 지자체 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고향의 맛을 선사한 농수산엑스포는 한국의 우수 농수산물을 한 장소에서 구경하고 구입하는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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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마련된 30여개 음식부스, 25개 한국무역 엑스포 부스, 92개의 로컬업체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한인축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은 “지난 1년동안 자나깨나 축제만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최고, 최대 행사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한인축제를 찾는다는 김영수(45·밴나이스 거주)씨는 “한인축제는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타인종들도 함께 즐기는 명실상부한 커뮤니티 전체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올해 5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교생 및 중학생 자녀가 졸라 축제장을 찾았다는 가정주부 최미란(48·글렌데일 거주)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인축제장에 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한국 연예인 공연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손뼉을 치며 껑충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반복되는 주차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 나왔다. 마이클 박(32·스튜디오시티)씨는 "서울국제공원에서 7~8블록 떨어진 주택가에 가까스로 차를 세우고 걸어왔다"며 "주최측이 방문객들이 편하게 행사장에 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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