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공립학생 IQ 점수 ' 꼴찌' 겨우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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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공립학생 IQ 점수 ' 꼴찌' 겨우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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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발전평가시험서 95.5점…하위 3위

"이민자 많고 영어기반 시험이라 취약해"

1위 매사추세츠 104.3, 꼴찌 미시시피 94.2


지난 해 미 전역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된 아이큐(IQ) 데이터에서 캘리포니아주가 95점으로 하위 3위를 기록했다. IQ 테스트는 미국에서 지능을 측정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로 지적능력이나 잠재능력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미 전역 주별 IQ 데이터는 전국교육발전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이하 NAEP) 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추정 분석한 연구 결과로 지난 해 미 전역 평균 아이큐는 98점이다. 이 같은 점수는 10년마다 평균 약 3포인트씩 올라가는데 이는 교육환경 개선, 의료 및 영양 발달과 같은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주별 평균 IQ 점수를 살펴보면, 매사추세츠주의 평균 IQ는 104.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보인 주는 뉴햄프셔로 104.2점, 이어 노스다코다와 버몬트주가 103.8점, 미네소타주 103.7점, 메인주와 몬태나주는 103.4점, 아이오와주 103.2점, 코네티컷주 103.1점, 위스콘신주 102.9점 이다.


반면, 미시시피주는 평균 IQ가 94.2점으로 가장 낮으며, 전국평균인 98점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다. 아울러, 미시시피주 성인의 약 14%가 고졸 이하이며, 23%만이 준학사 학위 이상 취득했다.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한 주는 루이지애나로 95.3점이다. 


캘리포니아주는 95.5점으로 하위 3위를 기록했는데 문해력(Literacy Rate) 71.6%, 수리력(Numeracy Rate) 64%다. 이 밖에 하와이 95.6점, 앨라배마와 뉴멕시코 95.7점, 네바다 96.5점, 애리조나 97.4점, 아칸소주 97.5점, 테네시주 97.7점이다.  


새언약 초·중·고등학교(New Covenant Academy)의 제이슨 송 교장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캘리포니아주는 미 전역 인구의 10% 이상 차지할 만큼 크기 때문에 지역별 또는 카운티별로 격차가 크게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다국어를 사용하는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남미 노동자들이 많은 컨카운티 지역 특성 상 영어를 기반으로 시험을 치르는 검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논문 정보사이트의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com)는 이 같은 IQ 점수의 격차 원인은 학교별 교육수준과 도서관 시설 등을 포함해 빈곤, 인종, 사회·경제적 위치와 같은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Q가 가장 높게 평가된 주에는 훌륭한 교육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있는데 매사추세츠주는 하버드대학교와 MIT 등이 있으며, 뉴햄프셔주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진 성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다.


NAEP 시험은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주되며, 이 같은 데이터는 교육 성취도와 학업성과 지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에서 사용된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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