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IRS 세금 체납 200만이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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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IRS 세금 체납 200만이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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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860만명 3억1600만달러

세금감면 종료·자본이득세 늘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연방국세청(IRS)에 세금을 체납한 미국인이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RS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1860만명의 납세자가 3억1600만달러의 세금을 체납했다. 2019년 1680만명이 3억8000만달러를 체납한 것과 비교할 때, 납세자는 180만여명이 증가했고 액수는 6400만달러가 치솟은 셈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세금 감면 조치가 종료된 데다 증시 호황에 따라 늘어난 자본이득세 부담 등이 세금 체납 증가를 부추긴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자본이득세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의 매각과 관련해 발생하는 소득에 적용되는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많은 밀레니얼 세대 등이 ‘로빈후드’ 같은 앱을 통해 주식 투자에 나섰지만 정작 자본이득세에 대한 고려는 미흡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납세자들이 누려 왔던 자녀 택스 크레딧 같은 많은 세금 혜택들의 종료나 축소된 것도 세금 체납 납세자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체납 세금 액수를 기준으로 할 때 1000~4999달러의 세금을 밀린 납세자가 63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0달러 미만은 32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5000~9999달러는 270만명, 1만~2만4000달러는 260만명으로 집계됐다. 500~999달러는 180만명, 2만5000~4만9999달러는 100만명이었으며 10만~99만9999달러는 40만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IRS는 지난해 말 10억달러 규모의 체납 세금에 대한 벌금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자동 징수 통보를 받지 못한 약 470만명의 납세자를 대상으로 하며 과세 세금이 10만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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