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저소득층' 고교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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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저소득층' 고교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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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가 내년 초부터 저소득층 고교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대학강좌를 제공한다. UC샌디에이고 캠퍼스. /UCSD


'타이틀 1' 하이스쿨 학생 대상 

학점 인정받는 두 개 클래스

해당 하이스쿨이 비용 부담


UC계열대학이 내년 초부터 미 전역의 저소득층 고교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범국가적 이니셔티브에 동참한다. 

UC 이사회는 2024년 겨울학기부터 저소득층 등록생수가 많은 것으로 분류되는 ’타이틀1’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점이 인정되는 두 개(Two for-Credit Classes)의 무료 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타이틀1은 미 전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는 연방 교육 프로그램이다.  

UC는 비영리단체인 국립교육평등연구소(NEEL)와 협력을 통해 최상위 대학 수업을 받으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저소득층 고교생들에게 제공한다. NEEL의 이같은 프로그램은 대학 과정을 이수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는 고교생들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이상의 편입 가능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상당한 수업료를 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등학교는 행정 및 지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학생 1인당 250달러의 수업료를 NEEL에 지불해야 하며, 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은 강의 진행을 돕기 위해 UC 교수진과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강좌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학 학점 이수를 위한 것으로 UC 교수진이 개발한 기존 클래스들이다. UC에서 제공되는 강좌들은 고등학교나 커뮤니티칼리지(CC)에서 수강할 수 없는 수업과 과목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이중 등록 프로그램(Dual Enrollment Programs)과는 다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80%가 대부분의 대학에서 해당 과정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다른 대학 12곳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수업에는 하버드대의 시(Poetry) 강좌, 하워드대의 환경학, 스탠퍼드대의 생명공학 강좌 등이 있다. UC는 NEEL과 협력하는 첫 번째 공공 연구중심 대학 시스템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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