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모기 천국… "긴팔 셔츠, 긴 바지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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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모기 천국… "긴팔 셔츠, 긴 바지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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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발과 발목을 물린 어린이. /우미정 기자



올 여름 많은 비로 더욱 기승 

발목 물어뜯는 침습성 모기 급증


열대성 폭풍 힐러리의 영향으로 올 여름 남가주에 많이 비가 내려 여름 막바지에 활동력이 왕성해진 모기에 물려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21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해충 방제 업체인 오르킨(Orkin)이 선정한 톱 50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도시’ 순위에서 LA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오르킨이 가장 많은 모기 방제 서비스를 제공한 대도시(주거용·상업용 건물 모두 포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모기는 따뜻한 날씨(화씨 68도 이상)에 번성하며, 비가 온 후에는 저지대 웅덩이에 알을 낳고 빠르게 번식해 최소 며칠 사이 유충에서 성체단계로 발전한다. 번식기는 5월부터 9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 한해 연중 내내 모기를 볼 수 있다.  

LA카운티 해충통제기구에 따르면 발목을 심하게 물어뜯는 침습성 모기(Invasive Mosquito)수는 수년에 걸쳐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이례적인 날씨로 이맘때 쯤 감소세를 보인 가주 토종 컬렉스(Culex) 모기도 급증했다. 오르킨은 모기를 예방 또는 퇴치하려면 ▲긴팔 셔츠와 긴바지 착용 ▲EPA에 등록된 방충제 사용 ▲실내와 실외에 고인 물 제거 ▲모든 창문과 문에 방충망 설치, 구멍이 생기면 바로 수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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