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작년 강력범죄 줄고 절도범죄는 1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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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작년 강력범죄 줄고 절도범죄는 1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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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강력범죄 vs. 절도범죄 증감률 / LAPD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pstat) 자료



차 도난 2만6천건, 10년새 1만건↑

한인타운서 한달 간 70대 사라져 



지난 해 LA시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감소한 반면, 개인 및 기타 절도를 포함한 절도 범죄는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LA지역 범죄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경찰국(LAPD)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해 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는 3.3%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강력 범죄 감소는 살인 사건과 관련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치솟기 시작해 지난 2021년 402명 살인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살인 사건 수치는 2022년(382건)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해 총 327건으로 16.4% 줄었다. 이는 대부분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살인 건 수 가 감소한 것으로 2022년 92건에서 지난 해 56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같은 강력범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떼려 부수고 물품을 강탈하는 사건이나 백화점 고가의 브랜드 매장을 타겟으로 하는 조직적인 절도 범죄는 LA 전역에서 기승을 부렸다.


마이클 무어 LAPD 경찰국장은 9일 경찰위원회 회의를 통해 “지난 해 소매 절도 범죄(개인 및 기타 절도 포함)가 16% 증가했다”며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조직적인 소매 절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말 절도 범죄 체포 건 수가 많았는데 경찰은 지난 달 18일 웨스트레이크 매장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 및 기타 전자 장치 200개 이상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차량 도난 사건도 빼 놓을 수 없는 절도 범죄의 주요 카테고리다. LAPD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psta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 첫 6개월 동안 도난 차량은 총 1만2015건으로 전년도 상반기보다 10.1% 감소했다. 하지만, 10월에는 총 2425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해 10년 만에 월 별 총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10월 한달동안 LA 한인타운에서만 70대의 차량이 도난 당해 한인타운이 차량 타겟 범죄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건수는 총 2374건으로 지난 2010년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월별 총계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6개월 전인 지난 해 4월의 1852건보다 28.2%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해 차량 도난 건 수는 총 2만6501건으로 전년 대비 1.9%, 2021년 대비 8.2% 증가했다. 반면 차량 내 절도 사건은 3만173건으로 전년도 3만2295건 대비 6.6% 감소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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