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 순두부 34년의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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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리 순두부 34년의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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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 요리책 '손맛'을 펴낸 베버리 순두부 모니카 리 전 대표가 28일 용궁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문호 기자 


영문판 요리책 '손맛(Sohn-mat)' 펴낸 

'베버리순두부' 모니카 리 전 대표 출판기념회 

10월 3일부터 일반서점 시판·아마존서 선주문


"베버리순두부 34년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팬데믹 때 가게 문을 닫고는 단골손님과 지인들에게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드는 데 많은 정성을 기울였고요. 이제 책에 담은 순두부, 김치, 반찬, 찜 등을 만드는 레시피로 집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드실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지요."


28일 LA한인타운 중식당 용궁에서는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986년 올림픽길에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순두부 전문점 '베버리 순두부'를 열고 34년 간 운영했던 모니카 리 전 대표가 '손맛(Sohn-mat)'이라는 한식요리책을 영문으로 출판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기념회 자리에는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김용호 회장, 용궁의 왕덕정 회장 등 20여 명이 모여 축하했다. 


책을 낸 모니카 리씨는 "2년 전 팬데믹으로 더 이상 매장운영이 어려울 때,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유명출판사 하디그랜트의 에이전트가 연락해 영문판 레시피책을 내자고 했다. 젊었을 때부터 열정을 불사른 베버리 순두부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허탈함이 있었는데, 두 딸의 도움으로 용기는 내 지난 2년을 매달려 책을 내게 됐다"며 "도움을 준 사람들과 특히, 두 딸에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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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리씨는 "모든 음식은 '손맛'이 들어가야 제 맛을 낸다는 생각에 책 제목도 그렇게 정했다"며 "책을 낸 후 신문·방송 인터뷰 요청이 많다. 주로 주류사회 매체들 일정으로 당분간은 그런 스케줄을 소화하고, 앞으로는 각종 소스를 만들어 베버리 순두부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커버 466쪽으로 다양한 사진과 함께 요리법을 소개한 '손맛'은 10월 3일부터 일반 서점에서 시판하며 아마존닷컴에서 전자책으로는 9.99달러, 하드커버는 32.55달러에 선주문받고 있다. 문의 (213) 820-928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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