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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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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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주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주민이 1000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엔진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자동차가 부서진 교통사고 현장, /AP


지난해 주 전역서 1100명 사망

사망사고의 84%, 도시에서 발생

운전자 과속이 가장 큰 원인


2022년 한해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1100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년 전인 2012년의 612명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시골보다 도심지역에서 보행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사망사고의 84%가 도시, 16%가 시골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50개주 가운데 가주의 보행자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25% 더 높다. 

UC버클리가 2021년 가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과속’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이어 ‘정지하지 않는 자동차’, ‘산만 운전’ 등을 보행자 사고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가주교통안전국(OTS)과 캘트랜스(CalTrans)는 10월 ‘전국 보행자의 달’을 맞아 가주 전역에서 주민들이 방심하지 않고 교통법을 준수해 생명을 보호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캘트랜스는 운전자들에게 과속하지 말 것,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 야간운전시 헤드라이트를 켜고 주의를 기울일 것, 후진할 때 특별히 조심할 것, 공사구간을 미리 살피고, 작업구역에 접근할 때 속도를 줄일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보행자에게는 밤에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손전등을 지참할 것, 걸으면서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말 것, 황단보도/교차로라고 표시된 곳에서만 길을 건널 것, 항상 인도를 따라 걸을 것 등을 조언했다. 

OTS 관계자는 “주정부는 모든 주민들의 웰빙을 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통법을 꼭 준수해 하나뿐인 생명을 지키는데 모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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